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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무슨 질병인가? 그리고 치료방법은?

별뿅스타 2018. 11. 26. 19:16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무슨 질병인가? 그리고 치료방법은?

 

2018-11-25

웰튼병원 인공관절센터

 

 


 

 

 

 

 INTRO

 중년 남성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발병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 30~40대에서 고관절 괴사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적절한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괴사증으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유난히 많은 독특한 점도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과연 무슨 질병인지, 그리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다. 

 

 

 

대퇴골두의 혈액순환 장애가 문제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잇는 중요한 관절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고관절의 대퇴골두라는 부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뼈가 괴사되는 질병이다. 의학적으로는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으나 음주(알코올), 골절 및 외상, 스테로이드 남용 등을 주요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 주로 사회 활동력이 높은 30~50대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증상은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통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에 발견이 어려워 환자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거나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어 통증을 호소하는 시점에 발견 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오래 걸었을 때 허벅지 안쪽이 뻐근하거나 엉덩이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통증으로 양반다리 자세가 어려운 것도 특징이다.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허리나 무릎관련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특별한 이유없이 통증이 계속된다면 고관절 괴사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심하면 아파서 걷기조차 힘들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괴사가 진행된 정도에 따라 보통 1~4기로 구분을 한다. 1~2기는 괴사가 있거나 괴사 범위가 좀 더 확장된 상태이며, 3~4기는 괴사의 진행으로 증상이 악화되어 통증도 심한 상태가 된다. 괴사된 뼈 부위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내려앉는 함몰 현상도 나타나는데 말기로 진행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특징적인 소견이다. 또한 괴사된 뼈가 무너진 만큼 다리 길이가 짧아질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는 이차적인 관절염까지 더해져 아파서 걷기가 어렵고 특별한 활동없이 쉬고 있어도 심한 통증을 겪을 수 있다.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하나


 고도화된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보존적인 치료방법은 딱히 없는 실정이다. 괴사를 막기위해 약물치료, 줄기세포치료 등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적 치료방법 뿐이며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괴사가 시작되고 확장되는 시기인 1~2기의 경우 괴사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막기위해 골두에 여러 구멍을 내어 혈관 생성을 돕는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재발생률이 높아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특징적인 소견인 함몰 현상이나 관절염이 진행된 3~4기의 경우라면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인공관절이라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을 없애고 관절의 기능을 온전히 되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다.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마지막에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기도 하다.

 

 

인공관절?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관절을 복원시키는 수술이다. 현대적인 개념의 인공관절은 50여년 전 가장 먼저 고관절에 적용되어 왔고 20세기 정형외과 영역에서 가장 뛰어난 수술로 고관절, 무릎관절, 어깨관절 치료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파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된 관절도 인공관절이 대부분의 모습과 기능을 거의 정상에 가깝게 복원시켜 주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 또한 약 95%로 매우 높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어디까지 왔나


수명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의 성공률은 매우 높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70년대만 하더라도 인공관절은 마모와 이완 현상으로 재수술률이 높아 노년층에게만 제한적으로 시술이 되었다. 하지만 의료기술과 기구의 거듭된 발전으로 현재는 세라믹이나 강화된 신소재를 이용한 반영구적인 인공관절이 사용되고 있으며, 오히려 젊고 활동력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그 사용폭이 확대되고 있다.   

 

 

탈구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탈구이다. 탈구는 수술 후 불안정한 기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빠지는 현상으로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탈구의 위험을 완벽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고관절은 본래 두껍고 튼튼한 관절막, 여러 근육과 힘줄들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견고하지만 수술 시 불가피하게 훼손되어 수술 후 그 안정성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수술 직후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거나 6주간의 절대 안정기간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제 탈구도 힘줄을 보존하면 예방할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고관절 주변의 힘줄들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는 방법으로 6주간의 회복기간이 불필요하고 수술 직후에도 행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수술을 위해 잘라야 하는 힘줄들을 자르지 않는 것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 결과는 매우 놀랍다. 일반적인 탈구율은 1~9%까지 보고되고 있지만 고관절 주변의 힘줄들을 보존한 경우 탈구율은 단 0.2~0.3%에 불과하다.